http://www.midorisweb.com/940



무엇을 하는 업체인지는 잘은 모르겠으나.. 사회적기업에 대해 관심이 많은 곳인 듯.

그 곳에서 선정했다는 2013년 핵심트랜드 가운데 살펴볼만한 것이 몇가지가 있어 스크랩하였습니다.


2013년 : 임팩트스퀘어가 선정한 올해의 핵심 트렌드 TOP 10

원문 : http://blog.naver.com/impactsquare/174714072

관련 Url : http://www.impactsquare.com


2012년 한해가 저물고 2013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연말연초에 모든 언론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소개하는 "XX 분야에서 놓치지 않고 주목해야 할 트렌드 10" 류의 기사를 많이 보았을 것이다.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요하는 듯한 제목들이 팔로업 해야 하는 정보의 과도함을 상기시켜 심리적인 부담감을 안겨주기도 하지만, 사회가 변화하는 속도가 점차 빨라지는 요즘 특정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해 동안 관심있게 지켜보아야 할 이슈들을 선정하여 소개해준다는 점에서는 앞으로 정보의 중요성을 경중을 따져 어떻게 골라 보아야 할지 안내해주는 친절한 길라잡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임팩트스퀘어는 2013년의 첫달이 마무리되는 (약간 늦은) 시점에서, 기업/비영리 고객과 섹터 내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입수한 정보와 내부 스터디, 해외 트렌드를 종합하여 2013년 임팩트 비즈니스 섹터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10 가지를 선정하였다! (두둥~) 


 


1. 임팩트 투자 시대의 도래


2013년 한국의 임팩트 비즈니스 필드의 주요 화두는 단연코 '사회적 임팩트를 창출하는 조직에 금융적 방법(지분 투자, 채권 발행, 대출보증 등)을 활용해 기업의 성장과 임팩트의 확장을 동시에 도모하는, 즉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함께 목표하며 투자하는 새로운 흐름을 일컫는 임팩트 투자(Impact Investing)'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 문제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고, 서민기업, 사회적(배려)기업, 마을기업 등을 지원하는데 주로 쓰일 서울시의 500억원 출연 사업인 '사회투자기금'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SK에서도 임팩트 투자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사회적기업으로의 자본 유입을 원활하게 만들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관련기사: 최태원 SK회장, “소액투자 가능한 ‘사회적기업 주식시장’ 설립하자”). MYSC 역시 '한국 사회의 양극화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기업과 사회 부문의 중간에서 균형 있는 중재자(mediator)로서 규모있는 사회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그러한 모델이 지속가능하도록 전문적인 경영자문과 투자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올해에 본격적으로 펼친다고 밝히고 있다. 재소자 비율 감소, 고등학교 퇴학률 감소 등의 사회적 문제 해결이 민간 투자자들로부터 먼저 투자를 받고 목표의 성과 달성치에 따라 정부에서 투자자들에게 성과에 비례하게 투자 수익을 돌려주는 소셜 임팩트 본드(SIB) 역시 한국에서도 그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임팩트 투자는 국내 임팩트 비즈니스 분야에서 재빨리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있다. 

 

 

 

2. 사회적기업 성장 생태계 조성에 집중

 

기존의 사회적기업 지원 방식이 '개별' 사회적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는 식으로 이루어졌다면 앞으로는 보다 더 폭넓은 차원에서 사회적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생태계를 만들기 위하 필요한 접근은 이 섹터에 우수한 인재가 들어올 수 있도록 사회적기업가정신과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재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이 첫 걸음이 될 수 있는데, SK 와 카이스트가 올해부터 시작하는 사회적기업 MBA 과정 역시 이러한 인재 개발의 좋은 예시가 된다. 또한 '사람' 이외에 기업이 성장하기 위한 또하나의 결정적인 요소인 '자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지원기관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치열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적기업을 위한 자본 거래소, 임팩트 투자자들에게 세금 인센티브를 주는 정부의 정책, 출구 전략을 가능케 하기 위한 법제도의 개선 등 다방면으로 사회적기업으로 흘러 들어가기 위한 자본을 확대시키기 위한 방안이 논의중이다. 임팩트 평가 역시 사회적기업 생태계 자본 조성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어, 독립적이고 전문성을 갖춘 평가 조직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그리고 네트워크와 협력, 멘토링, 자원 연계가 필요한 창업 초기 사회적기업을 대상으로 인큐베이팅을 하는 기관 역시 생태계 조성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3. 정부, 증세없는 복지를 위해 사회적 기업 활용

 

새 정부가 출범하는 올해, 무엇보다 논란에 많이 오르고 있고 또한 사람들의 관심을 뜨겁게 받고 있는 영역이 복지가 아닐까. 박근혜 정부는 복지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다짐을 보이고 있지만, 끊임없이 그 복지 서비스와 현금 급여를 전달하기 위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의 현실적인 실현 방법에 대한 공격 역시 제기되고 있다. 정부가 증세의 방법을 택하는 방법 이외에도, 국민들의 저항이 적은 방법을 통해 복지를 제공할 가능성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솔루션의 하나로 사회적기업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사회적기업 육성은 본래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진 측면이 크지만, 현재 그 육성 정책의 성과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정부 내부적으로도 일어나고 있기에 사회적기업을 기존처럼 '복지'의 관점으로만 해석하여 정부의 복지 전달 체계 내에서만 이해하는 관점을 똑같이 되풀이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지만 여전히 '어떻게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이번 정부에서도 거쳐가야 하는 문제임은 분명하다. 따라서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경쟁력을 가진 조직을 활용하여 복지를 제공할 수 있는 대안 중의 하나로 사회적기업을 활용하기 위한 노력은 이번 정부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기존의 정책과 사회적기업의 만족스럽지 못했던 성과의 원인을 올바로 파악하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정책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4. 개별 기업 성장 보다 섹터 간 협력적 모델로 전환

 

개별 기업의 성장 보다 섹터 간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로 전환하는 움직임이 2013년에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다음에서 소개하는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로 이해할 수 있다. 

집합적 임팩트(Collective Impact)는, ‘서로 다른 전문 분야의 주체들이 복잡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공동의 아젠다에 대해 함께 일해 나가는 노력'으로 정의된다. 여기에서 서로 다른 분야의 전문 조직 혹은 개인들이 함께 일을 해 나가야 하는 이유는 바로 단일 조직이 이슈가 되는 특정 사회 문제에 대해 대규모의, 그리고 지속 가능한 만병통치약과 같은 솔루션을 만들어내는 것이 쉽지 않게 되었기 때문이다. 개별 조직의 독립적 아젠다를 폐기하고 다른 조직과의 집합적 임팩트 모델 속에서 새로운 아젠다와 비전을 설정하는 변화를 택한 이들의 공통된 목소리에서 우리는 이제 바로 특정 지점에서 꾀하는 변화의 노력이 전체적으로 파급되어 투입된 노력만큼의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인식의 변화를 발견할 수 있다. (중략)  Kania와 Kramer#는 집합적 임팩트의 달성 및 성공을 위한 5가지 조건으로 아래 요소의 존재 유무를 지적한 바 있다.

  • 공통의 아젠다(Common Agenda): 집합적 임팩트 이니셔티브에 참여하는 조직들은 모두 개별 목표가 아닌, 합의에 의해 도출된 공통의 목표를 지향한다.
  • 측정 시스템의 공유(Shared Measurement System): 공통의 목표 달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성과 측정 및 평가 시스템을 공유한다.
  • 상호 역량강화 활동(Mutually Reinforcing Activities): 서로 다른 전문적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들 간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개별 역량이 배가될 수 있는 시너지를 발휘한다.
  • 지속적 커뮤니케이션(Continuous Communication): 정기적인 교류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여 상호 신뢰의 문화를 형성한다.
  • 중추지원조직(Backbone Support Organizations): 조직들 간의 협력을 장려하고 사업 전체 및 파트너십을 전문적으로 관리하고 담당하는 조직을 마련한다.

출처: IBR 2012 겨울호, 임태형, 도현명, "집합적 임팩트: 한 곳에 모인 전문가들이 바꿔나가는 사회공헌의 새로운 패러다임"
 
복잡해진 사회적 문제를 단일 조직의 전문성과 역량 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렵다는 학습의 결과, 2013년에는 다자간 섹터의 협력에 근거한 집합적 임팩트의 실행 사례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협동 조합 등 다양한 사업 형태 간 경쟁

 

2007년부터 시행된 사회적기업 육성법에 대한 반성을 기반으로 정부에서는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마을 기업, 사회적 협동 조합 등 다양한 형태의 조직들을 육성하기 위한 다방면적인 지원 접근을 취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에만 모아져 있던 지원 자원들이, 따라서 다양한 조직들을 대상으로도 열리면서 이들 조직 간에 다양한 사업 형태로서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증을 받은 사회적기업으로만 임팩트의 비히클(vehicle)이 한정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임팩트를 창출하는 조직의 등장이 기대되며, 서로 협력 또는 경쟁하면서 임팩트 비즈니스 생태계 내에서 활동하는 플레이어들이 다양화될 것이다. 


6. 젊은 인재들의 러시와 고급 인력 육성 강조

 

'의미 있는 일'을 찾는 고급 인력들의 공급이 임팩트 비즈니스 섹터에서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임팩트스퀘어를 비롯한 주변 조직에 채용의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다는 현상 만으로 불과 몇 년 사이에 젊은 인재들의 직업 선택의 기준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는데 2013년도에는 그러한 현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임팩트스퀘어에서는 미국의 취업준비생들과 젊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임팩트'를 찾고자 하는 니즈를 서베이를 통해 보여준 넷임팩트 보고서를 소개하였는데 (관련포스트: 취업 준비생의 품격: 의미있는 직업을 찾는다!) 미국에서 뿐만이 아니라 한국에서 역시 이러한 젊은 인재들의 임팩트 비즈니스 섹터로의 유입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그에 따라 고급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인프라 역시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 자원, 환경들이 아무리 잘 갖추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그 구슬들을 잘 꿰어 사업의 결과물, 그리고 사회적 임팩트를 만들어 내는 것은 결국 '사람'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임팩트 비즈니스 섹터가 커질수록 고급 인력의 필요성 역시 그만큼 중요함이 강조되고 있다. 이 분야에 특성화된 MBA 과정 마련처럼 고급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시도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영리 섹터에서 커리어 전환을 통해 이 분야로 들어오는 인재들 역시 늘어날 전망이다. 

 

 

7. 민간 자선 재단의 활약

 

대선이 있었던 작년 한해 비교적 활동 폭이 좁아졌던 대형 민간 자선 재단의 활동이 올해에는 본격적으로 가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치적인 제약에서 보다 자유로워진 민간 재단은 임팩트 비즈니스 분야에서 투자, 연구, 지원에 힘을 쏟으며 올 한해 이 분야의 확장과 성장에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 공유 경제 및 재활용 테마를 가미한 불황형 아이템 각광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 심리가 꽁꽁 얼어붙어 있는 요즘, 2013년에는 이러한 환경을 기반으로 호주머니가 인색해진 고객을 겨냥한 공유 경제(shared economy) 및 재활용 관련 비즈니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로, 딜라이트 보청기의 창업자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시작된 사업 Project OK 은 대학생의 주거 문제를 개선하고, 새로운 주거문화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소셜 하우징(social housing)의 개념을 국내에 도입하고 있는 소셜 벤쳐이다. 공유 경제 뿐만 아니라 재활용 테마를 활용한 업사이클 비즈니스 역시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 불황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 있는 임팩트 비즈니스 플레이어들의 활동이 2013년에 더욱 주목되는 이유이다.  



9. CSV 전략이 본격화 되면서 기업과 사회적 기업 연계 활발

 

2011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서 마이클 포터와 마크 크레이머에 의해 개념을 선보인 공유가치창출(CSV), 한국 기업들이 2011-2012년 동안에는 그 새로운 개념을 이해하고 학습하였다면 2013년에는 본격적으로 그것을 실행하는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기업 사회공헌의 측면에서만 임팩트 비즈니스를 바라보던 기업들이 지난해 까지만 해도 CSV를 생소하게 느끼고, 사내 교육을 통해서만 간간히 CSV를 접하였지만 최근에는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CSR 을 넘어 CSV 전략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다. 학습과 이해의 단계를 지나, 이제 실질적으로 CSV 전략을 조직의 DNA에 심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 기업들은 CSV 를 추진하기 위한 조직을 내부에 별도로 신설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CSV를 실행하면서 기업과 사회적기업의 연계 역시 자연스럽게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이 사회적기업을 일방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비즈니스의 가치가 서로 선순환을 이루는 전략적 파트너십의 형태로서 CSV 를 추진할 것으로 보이며, 이러한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과 경쟁력을 갖춘 사회적기업은 조직의 한단계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기회의 해가 될 것이다. 

 

 

10. 사회적 기업 섹터의 글로벌화 추진

 

사회적기업의 활동 무대가 글로벌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아시아 최초로 B Corp 인증을 받은 딜라이트 보청기가 해외 진출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분주하게 해외 협력 파트너들과 사업 확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외에도 사회적기업이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사회적기업 뿐만 아니라 글로벌 포럼 및 학술 활동 등을 통해서도 글로벌하게 임팩트 비즈니스의 지식과 우수 사례, 컨텐츠를 활발하게 교류하는 장이 확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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