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1.30]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세상에 첫발을 내디딘 어른아이에게   

김난도 저





김난도 교수님이 회사로 강연을 왔었는데, 강연 듣기 전 예의상 급하게 보고 들어가려 했는데..

결국 그냥 강연을 듣게 되었습니다;; 강연에서 주제가 이 책과 동일하였기에.. 대부분 비슷한 흐름으로 진행된 듯 합니다.

나도 늙어서 저 분처럼 푸근한(?) 인상으로 곱게 늙어야 할텐데..라는 고민이 생겨버렸더군요.

그리고 책에서 인생의 목적, 삶의 방법 등을 찾는 행동이 요새들어 많아 진듯 합니다. 흔들리나;;


여튼 이 책을 통해 배운 점, 한 단어를 뽑자면, "성장"입니다.

회사에서, 일상생활에서 많은 어려움과 착오, 실패 등을 겪게 되는데 이 단어를 곱씹으며 나아간다면 큰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여튼, 1월에 읽은 책이였는데.. 이제야 올리게 되었군요;

책에서 인상깊었던 부분들을 중점으로 요약 정리하였습니다. (독서록이 아닌 요약집이 되는 듯한;;)


■ 프롤로그 이제, 흔들리며, 어른의 문턱에 선 그대에게 

- 우리는 봄을 잃고 있습니다.

- 계절은 봄을 건너뛰고, 인생은 청춘을 건너뜁니다.

- 청춘의 아픔이 불안함에서 온다면, 어른의 아픔은 흔들림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제 겨우 어른이 되려는 흔들리는 그대여,

  진짜 인생에 들어온 것을 연민으로 환영한다.

  그리고, 건투를 빈다.


■ | 제1부 | 아모르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 J에게―첫 직장을 그만두겠다는 너를 보내고 

- 자네가 사회에서 처음 느끼는 좌절은 어쩌면 당연한 거야.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어. 지금부터 또 배우고 커나가면 되니까.

  이게 굉장히 중요해, 배우고 커나간다는 것. 일을 좀더 잘하게 되어 회사에서 더 빨리 인정받는 인재가 되라는 말이 결코 아니야. 여기서 열쇳말은 자네가 '성장'한다는 것이야. 인생이 펼쳐지는 터전의 절반인 직장에서 자네가 차츰 역량 있고 성숙한 존재로 자라난다는 사실, 이게 핵심이야. 진실로 자네를 행복하게 해주고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은 돈이나 승진, 인정이 아니라 자네의 성장이란 말이야. 성장은 중요한 단어야, 존재와 동의어일 만큼.

- 직장은 가정만큼이나 중요한 삶의 영역이야. 잠자는 시간을 빼고 나면, 실은 가정에 있는 시간보다 직장에 있는 시간이 훨씬 더 길어. 그러니까 자네 인생의 성장이 이루어지는 가장 중요한 터전이란 말이야.

- 회사를 생계의 수단이 아니라 성장의 도구로 이용해.


● K군에게―잇단 취업 실패로 지친 그대의 기다림에 부쳐 

- '모죽', '100도씨의 물'

- 기회란 '준비'의 동의어. 준비 없는 상태로 맞은 기회는 허망하게 날려버리기 십상이고, 찾아왔는지도 모른 채 그냥 흘려보내기 마련입니다. 차근차근 준비를 마쳤을 때에만 작은 기회를 잡아 크게 쏠 수 있는 것입니다.

- '하지'는 일년 중 가장 더운 날이 아니다.

- 견디십시오.

그대는 모죽입니다.

비등점을 코앞에 둔 펄펄 끓는 물입니다.

지금 K군이 보내고 있는 이 잉여의 시기는

어쩌면 모죽의 5년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가지 헛되이 날려버린 수많은 이력서들은 어쩌면 100도의

액체를 기화시키기 위한 불꽃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곧 그 기다림의 값어치를 다할 순간이 올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대나무로 쑥쑥 커갈 시간이 올 것입니다.

자유로운 기체가 되어 세상을 내려다볼 시기가 올 것입니다.


● 리셋! 내 인생 

* 자꾸만 내가 흔들리는 이유는 오직 하나.

내 인생이 남의 지문으로 가득하다는거.

버리자, 더이상 버릴 게 없는 내 것으로부터

인생을 다시 시작하자. 

(알렌 코헨, "내 것이 아니면 모두 버려라")

- 지금 당신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한 가지, 용기다.

- 연연하는 것을 놓아버리면, 삶은 가슴 벅찬 도전이 된다.

삶을 리셋하고 싶은가? 아직 늦지 않았다.

"놓아라.

준비하라.

그리고 시작하라."


● 우리는 어른일까 

* 허전하여 경망스러워진 청춘을

일회용 용기에 남은 짜장면처럼

대문 바깥에 내다놓고 돌아서니

행복해서 눈물이 쏟아진다 행복하여

(김소연, "행복하여")

- 흔들리지 않는 것이 어른이 아니라, 천 번을 흔들려야 겨우 어른이 된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 그렇다면 '흔들려서 어른'이다. 그래, 조금 흔들려도 괜찮다.

나와 당신의 흔들림은 지극히 당연한 '어른 되기의 여정'이기에.


● 아모르파티(Amor, Fati)―네 운명을 사랑하라 

* 네 생에서 가장 빛나는 날은 성공한 날이 아니라

비탄과 절망 속에서 생과 한번

부딪혀보겠다는 느낌이 솟아오른 때다.

(플로베르)

-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

견디자. 다 지나간다.

- 우리에게 지워진 운명적 삶의 굴레는

어느 순간 극복하는 것이 아니다.

견뎌내는 것이다.

꼭 하루씩만 살아내자.

그러기 위해 반드시 외워야 할 주문이 있다.

독실한 신도가 몸을 접듯 간절하게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되뇌어야하는 주문이.


아모르파티.

네 운명을 사랑하라.


● 어른의 트릴레마, 혹은 힘겨운 저글링 

* 우리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교차로들에 신호등이 없다는 사실에 익숙해져야한다.

(헤밍웨이)


● 당신의 가치 

* 살아라. 

힘껏 살아라. 

살지 않는 것은 잘못이다.

(콜린 윌슨, "아웃사이더")

- 나는 왜 중요한가?

첫째, 당신이 사랑하고 또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당신은 아직 세상을 더 낫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당신은 조금씩 더 새로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 인생의 하인리히 법칙 

*아, 너무나 때늦은 후회여!

(셰익스피어, "리어왕")

- 하인리스 : 1:29:300

  한 번의 큰 재난은 그냥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29번의 작은 사고가 있었고 무려 300번의 '있을 뻔'한 징후가 있었다는 것이다.

- 오늘 무사히 넘어간 잘못이 있었는가? 다행이 아니다. 불행이다. 그대는 경고를 받았다. 하인리히 법칙은 계속된다.

  사건 현장에서도, 당신의 삼ㄹ에서도.



■ | 제2부 | 청춘, 세상에 나가다


● 내 인생의 반전드라마 

* 연필은 쓰던 걸 멈추고 몸을 깎아야 할 때도 있어.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을 견뎌내는 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거야.

(파올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 그대, 이번에 또 실패했는가?

절망으로 다시 아픈가?


너무 실망하지 말자.

이 좌절이 훗날 멋진 반전이 되어줄 것이다.

위기가 깊을수록 반전은 짜릿하다.

절대 포기하지 말자.

내 인생의 반전드라마는 끝내 완성되어야만 한다.


● 너의 성공에 대비하라 

* 어려우면 초심을 돌아보고

성공하면 마지막을 살펴보라

("채근담")


● 떠나느냐 남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 넌 스스로를 몹시 괴롭히는 성격이로구나.

사실 넌 지금의 사회생활에 적응하기에는

너무 열정적이고 과격해.

하지만 고통이란 그다지 중요한 것은 아니란다.

중요한 것은 자기의 뜻을 이루는 거야.

(시몬 베유)

- 마음에 사표를 품은 직장인은

누구나 선택의 기로 앞에서 고민하는 햄릿이다.

"사랑하지 않을 것이면 떠나고, 떠나지 않을 것이면 사랑하라."


● 첫 월급 

* 옆자리에서 오늘 하루 번 것을

이것저것 이야기하고 있다

소주마시는 두 젊은이

벌써 지아비이고 아비로다

(고은,"순간의 꽃")


● 일이냐, 돈이냐

* 매일 아침 당신 앞에 돈을 벌어야 할 24시간이 아닌,

살아야 할 24시간이 펼쳐진다.

달아나고 싶은 유혹에 지지 말고,

지금을 생생히 살아야 하는 이유다.

당신이 투자할 것은 돈이 아니라 당신 삶 자체다.

(틱낫한)

- 스티브잡스 : "여러분이 진정으로 사랑하는 일을 찾으십시오."

-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일!

"성장하는 것이다"


● 성공의 비밀, 신발 정리

* 신神은 디테일 속에 있다.

(미스 반 데어 로에)

- '맹자'의 대가인 하금곡 선생의 '대운大雲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1) 말이 적어야 한다.

  (2) 수식어가 적어야 한다.

  (3) 찰색察色, 즉 얼굴 색깔이 좋아야 한다.

  (4) 신발을 가지런히 놓아야 한다.

- 중국학자 왕중추가 쓴 '디테일의 힘' 100-1=0


● 고독은 나의 힘 

* 그대의 고독 속으로 달아나라!

그대는 하찮고 가련한 것들과

너무 가까이서 살아왔다.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파올로 코엘료 '흐르는 강물처럼'

"연필에서 가장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 고독이 나를 성장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혼자 있지 못하는 것은 단절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고독을 성장의 동력으로 삼으려면 먼저 자신에 대한 꼿꼿한 믿음이 필요하다. 그믿음이 단절의 두려움을 이긴다.

고독은 힘의 샘이다. 당신의 외로움을 사랑하라.


● 직선의 슬픔

* 직선으로 달려가지 마라.

아름다운 길에 직선은 없다.

바람도 강물도 직선은 재앙이다

굽이굽이 돌아가기에

깊고 멀리 가는 강물이다

(박노해, "직선이 없다")

- 신영복 선생은 "일껏 붓을 가누어 조신해 그은 획이 그만 삐뚤어버린 때,

그 부분의 다른 획의 위치나 모양을 바꾸어서 그 실패를 구하려 합니다."

- 이 봄, 나는 아픔 끝에 또하나의 깨달음을 얻었다.

삶의 여백은 그 값어치를 한다는 사실을,

스스로에게 조금 너그러워도 괜찮다는 사실을.

성실에 조화된 여백은 삶의 보물이다.



■ | 제3부 | 만나라, 사랑하라, 그리고 살아가라


● 결혼의 조건 

* 사람들은 늘 '어떤 배우자를 만나게 될까'에 대해 고심하지만,

오히려 '나는 어떻게 사랑하는 사람인가'가 훨씬 중요한 문제예요.

누군가 추한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가 추한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복잡한 사랑을 하고 있다면, 그가 엉켜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오소희, "사랑바보")

- 결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작곡가 브람스 "자유로우나 고독하다. Frei aber einsam"

- 알랭 드 보통의 소설 "사랑의 기초"

"맹세합니다. 당신에게, 오직 당신에게만 실망할 것을 맹세합니다. 내 후회의 유일한 대상이 '당신'일 것을 맹세합니다.

당신만 아니였더라면 평생 수없이 바람을 피웠을 거라는 후회의 본보기일 것을 맹세합니다. 지금까지 나는 선택할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불행들을 탐구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 한몽 바쳐 희생하기로 선택한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결혼식에서 신혼부부가 서로에게 하는 서약은 이처럼 관대하고 공손하며 낭만적이지 않은 서약이어야 마땅하다.

- 많은 미혼자들이 결혼을 미루려고 한다.

그러나 이들에게 경험자로서 한 가지 충고하고 싶은 것은,

그렇게 준비나 자신감이 확실해지는 시점이란

영원히 없다는 사실이다.

마음먹었거든, 실행하라.


● 어른끼리 친구하기 

* 낯선 사람이란 없다.

아직 만나지 않은 친구가 있을 뿐이다.

(아일랜드 속담)


● 섹스, 어른의 언어, 어렵고 슬픈 

* 사랑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몸을 섞을 때 비로소

한 칸의 집을 마련했다 믿는다.

(박철, "사랑")

- 인어공주 이야기


● 나라는 이름의 가면 

* 나를 나라고 말해줄 수 있는자,

누구인가

(셰익스피어, "리어왕")


● 엄마처럼 살기 싫었는데 자꾸만 엄마를 닮아가, 아빠처럼 되기 싫었는데 그렇게 되기도 쉽지가 않아 

* 누나는 자주 엄마에게 대들었다

엄마는 왜 그렇게 곰같이 살아!

나는 그렇게 안 살아!

(권혁웅, "독수리 오형제")

- 장 폴 사르트르 "아버지가 아들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은, 일찍 죽어주는 것이다."

-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부모님을 이해하는 과정인지도 모른다.

아버지, 어머니를 향한 그 모순된 애증의 감정들을 새롭게 바라보고

느끼기 시작하면서, 우리는 그렇게 천천히 어른이 되어가는 것이다.


● 창살 없는 감옥에서 자기만의 왕국으로 

* 쌀 씻고 빨래하고 옷 꿰매고

나날의 무서울 만큼 단조한 반복 속에서

그 여자의 의식은 엷게나마 눈을 뜰 것이다.

이것이 나의 생활인가 하고 느낄 때 우리는

그 의식의 각성을 소중히 포착해야 한다.

(전혜린,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주부의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

- 주부도 '급여통장'이 필요하다


● 대한민국에서 ‘워킹맘’으로 산다는 것 

* 도둑처럼 밤에 들어 세수를 하려는데

여섯 살짜리 딸애 칫솔과 내 칫솔이

뭉개진 털을 싸쥐고 서로를 부둥켜안고 있다

빈 낮 내내 딸애가 부둥켜안고 싶었던거

(정끝별, "밤의 소독")


● 가족, 작은 말로 쌓는 탑 

* 사실은, 우린 나이를 먹어갈수록

단지 성가시다는 이유로

아니면 거의 신경질적인 부담감 때문에

공연히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을 헤집어놓고

그 사람들한테 영원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는 거야.

(마르셀 프루스트)

- 가장 친밀하다고 해서 

내 마음대로 감정을 드러내도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서로 친밀하다고 믿을수록, 오랜 시간을 함께할수록,

상대의 감정을 배려해야 한다.


■ | 제4부 | 생의 반환점에 들어서려는 그대에게


● 인생이 아픔이었네

* 인생살이, 그거 패키지딜(일괄거래)이다.

기쁨, 슬픔, 즐거움, 괴로움....

한 묶음으로만 팔지, 따로 살 수 없더라.

(김희근, 벽산엔지니어링 회장)

- '왜 나만 이렇게 힘들끼?' 하는 생각이 드는가? 잊지 마라. 이 나라 전 국민이 그렇게 생각하며 살고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누군가 당신을 부러워하면서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말이다.

힘을 내자.


● 소비의 정글에서 살아남기

* 너무, 너무 아름다운 셔츠들이야.

너무 슬퍼. 한 번도 이렇게,

이렇게 아름다운 셔츠들은 본 적이 없거든.

(스콧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 어른에게 필요한 가장 중요한 교육을 들라면 나는 '소비자교육'이라고 말하고 싶다.

경제교육이 아니다. 소비자교육이다. 올바른 삶을 살기 위해서는 먼저 올바른 소비자가 되어야 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 "이거 주세요"하고 쿨하게 말하기 직전에 스스로에게 딱 세가지만 묻자.

하나, 이것은 정말로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가?

둘, 이것은 합리적인 가격인가?

셋, 한 달 후에도 나는 이것을 지금처럼 간절하게 원할 것인가?

- 소비의 중용 속에 성장과 행복의 답이 있다.

당신은 어떻게 살買것인가, 또 어떻게 살生것인가?


● 남의 눈 

* 나는 못 보고 타인들만 보였지

내 안은 안 보이고 내 바깥만 보였지


눈없는 나를 바라보는 남의 눈들 피하느라

나를 내 속으로 가두곤 했지

(유안진, "내가 나의 감옥이다")

- 조명효과 (남의 눈에 민감한)

- 묻는다.

당신은 오늘, 자기 행복의 주인인가, 남의 시선의 노예인가?

당신의 철학은 무엇인가? 그것을 실행해나갈 충분한 용기를 지녔는가?


● 취미, 일생의 벗 

* 인간의 진짜 면모는 그의 취미에 의해서 알 수 있다

(레이놀즈)

- 자신의 여가를 냉철하게 돌아보라. 그것이 진정 자신을 행복하게 해주고 있는지, 아니면 단순한 시간도둑인지 점검하라. 만약 시간도둑이라는

판단이 서면, 좌고우면하지말고 가차 없이 끊어라. 그리고 떠나라. 날마다 자신을 새로운 경험과 감정 속에 빠뜨릴 수 있는 재미를 찾아나서라.

진짜 나를 발견하라. 좋은 취미는 일생의 벗이다.


● 결핍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 비어 있어야 채울 수 있습니다.

결핍은 희망을 품고 있는 가능성입니다.

(최준영, "결핍을 즐겨라")


● 이제 인생시계는 던져버려라 

* 아흔여덟에도 사랑은 하는 거야

꿈도 많아

구름도 타보고 싶은걸

(시바타 도요, "비밀")

- 하루24시간을 인생시간으로 계산(80세수명) : 40살이면 정오 12시

- 하루를 계절/년으로 계산 : '잔치가 끝난' 서른은 4월 1일


● 아마추어로 산다는 것 

* 오래 걸려 나를 다 치우고 나면

무엇 먼저 무너져내릴 것인가

나는 그것이 두려워 여태 이 벽돌 한 장을 

나에게 내려놓지 못하고 있다.

(이병률, "오래된 사원")

- 어른이 된다는 건,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자신에게 조금만 너그러워지자. 그래야 더 잘할 수 있다.


● 소중히 쟁여놓은 외할머니의 빨간 내복 

* 우리에게 뭔가 시도할 용기가 없다면

삶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니?

(빈센트 반 고흐)

- 그대, 마음의 서랍을 열어보라.

무엇이 들어 있는가?

언젠가는, 언젠가는, 하면서 쌓아놓은 청춘들이 아직 거기 있지 않은가?

혹시 차갑게 식어버리지는 않았는가?

지금 꺼내라.

먼지를 털고, 물을 주고, 불기를 지펴,

묵혀뒀던 그대의 그 꿈에 다시 온기가 돌게 하라.


● 생의 반환점에 들어서려는 그대에게 

*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럼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김수영, "봄밤")

- 반환점은 역순이다. 단순 반복이 아니라 처음을 향해 다시 뛰어가는 것이다.

-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못 본

그 꽃

(고은 시인)


■ 에필로그 의자에 오래 앉지 못하는 남자의 작은 위로